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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pshots from Northern Syria
2017활동보고서

시리아

7년간 위기가 계속된 시리아 곳곳에서 민간인들의 큰 피해가 있었고, 현재 수백만 명에게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비참한 생활 여건과 무차별적 폭력을 피해 시리아인들은 도망쳐야만 했습니다. 동구타 등의 지역에서는 몇 주 혹은 몇 달간 무자비한 폭격이 벌어지면서 지역민들이 식량, 의료 등 필수품도 없이 고립 지역에 갇혀 있었습니다.

2017년 시리아 북동부의 라카, 데이르에조르 주에서는 군사 공격이 벌어져 상황이 악화되었습니다. 의료 기반시설도 피해를 입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탈출해야만 했습니다. 실제로 유엔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데이르에조르 주에서는 시리아 내에서 가장 많은 인구 이동이 있었습니다. 약 255,000 명의 지역민들이 1년 사이에 평균 3차례나 피난을 떠났다고 합니다.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시리아 북동부 전투는 잦아들었지만 민간인들의 안전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온 피난민들이 마주한 현실은 미폭발 전쟁 잔해, 지뢰, 위장 폭탄 수천 개가 깔린 시내와 집들이었습니다. 찻주전자, 베개, 냉장고 등 일반 가정용품에까지 손이 닿으면 폭발하는 장치가 들어 있었습니다.

Tal Abyad Hospital
27세의 모하메드는 돌아갈 집을 확인하러 갔다가 폭발물이 터져 크게 다쳤다. 그의 오른쪽 다리는 절단이 필요했고, 오른쪽 팔과 눈에 부상을 당했다.
Eddy Van Wessel

시리아 북동부에서 2차 의료 지원에 격차가 나타난다는 것을 확인한 국경없는의사회는 알-하사케의 버려진 병원을 재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제 모습을 다시 찾은 병원에서 지역 사람들에게 밤낮으로 양질의 응급 서비스와 수술을 제공했습니다. 라카, 알-하사케, 데이르에조르 주 사람들이 주요 지원 대상이었습니다. 10월에서 12월까지 이 병원 수술실에서는 총 563회의 수술이 진행되었고, 수술 대상자 중에는 외상 환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11월부터 연말까지 라카와 데이르에조르에서 벌어진 위장 폭탄, 지뢰 폭발, 총상, 공습으로 부상을 입은 환자 총 295명이 입원했습니다. 

수술 지원과 더불어, 전쟁 부상자, 화상 환자를 중심으로 심리적 서비스도 지원했습니다. 입원 병동은 격리치료실 2곳, 물리치료실(타 기관 운영) 등 병상 33개를 갖추고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24시간 진단검사실, 혈액 은행, 진단방사선실(엑스레이)을 관리합니다. 이 외에도 이 병원에서 치료할 수 없는 환자들을 위한 이송 서비스도 이루어졌습니다. 이 밖에 국경없는의사회는 두 차례의 대규모 사상자 유입 때에도 대응했습니다.

전투를 피해 집을 떠난 국내 실향민들이 머무는 여러 캠프에서는 이동 진료소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로써 국경없는의사회는 비감염성 질환(당뇨 • 고혈압 등) 환자, 정신건강 문제가 있는 환자, 성 •생식 보건 지원이 필요한 환자 등을 지원하며 총 15,219회의 진료를 실시했습니다. 몇몇 캠프에서는 식수위생 기반시설도 강화했습니다.
 

Raqqa

국경없는의사회는 또한 알-하사케 주 내의 다른 지역민들도 질 좋은 무상 의료를 더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여러 1차 의료센터에서 활동을 지속했습니다. 산부인과 병동에서는 합병증이 없는 임산부들에게 모자 서비스를 제공했고, 외래진료가 이루어지는 진료소 2곳에서 비감염성 질환 치료, 성 • 생식 보건 지원, 정신건강 지원을 맡아 진행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지원 속에 일반 진료 총 55,466회가 이루어졌고, 한 해 동안 비감염성 질환 환자 1,325명이 국경없는의사회 프로그램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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