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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미얀마에서는 무력 분쟁, 피난, 공동체 간의 긴장, 국가 부재 상태 등이 벌어져 상당한 위기가 초래되었습니다. 하지만 구호 단체들의 접근이 거부되면서 의료 지원이 줄어들었습니다.
8월에 라카인 주 경찰초소를 겨냥한 공격이 벌어지자 정부군은 과도한 보안 작전으로 응했습니다. 그러자 라카인 주에서는 참혹한 인도적 상황이 벌어졌고, 연말까지 대부분 로힝야족인 66만 명이 방글라데시로 탈출했습니다. 국제 활동가들의 접근이 금지되고 의료 활동 권한도 제한적이었지만, 국경없는의사회는 지속적으로 당국과 연락을 취해 남아 있는 지역민들에게 응급 • 비응급 의료 지원을 했습니다.
이후 9월에 국경없는의사회는 국제 인도주의 단체들의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접근을 허락해 줄 것을 미얀마 정부에게 요청했습니다. 연말까지도 국경없는의사회가 공식 승인을 기다리는 동안 로힝야족은 계속해서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탈출했고, 라카인 주에서 대응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국제 단체는 극소수에 불과했습니다.
정치적 상황이 악화되고 국제 활동가들의 접근 확보가 불가능해지면서 와(Wa) 특별지역2에서 진행하던 의료 활동은 2017년 중반에 종료되었습니다. 홛동을 마치기 전까지 국경없는의사회는 고정 진료소와 이동 진료소를 통해 2,438회가 넘는 외래진료를 실시했습니다.
2017년 하반기에 국경없는의사회는 1차 의료와 보건 홍보에 초점을 맞춰 나가(Naga) 지역에서 새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이곳은 미얀마에서도 가장 외진 지역 중 하나입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다웨이, 타닌타리 지역에서도 꾸준히 진료소를 운영해 HIV 분산 치료를 실시하는 국립병원들을 지원했습니다. 타닌타리 지역에서는 모든 HIV 환자에게 바이러스 수치 검사를 제공했고 HIV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협력했습니다. 또한 결핵, C형 간염 환자들에게도 필요한 의료 지원을 제공했습니다.